약과 먹으면 해로운 음식 궁합
약과 음식의 해로운 궁합
같이 먹으면 독이 될 수 있는 음식과 약의 궁합
음식과 약에도 궁합이 있다. 종합감기약, 소화제, 진통제, 소염제 등 전문의의 처방전 없이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약에서부터 고혈압 치료제, 천식약, 심혈관치료제 등 만성질병에 복용하는 약까지 어떤 음식을 함께 먹는가에 따라 약효가 떨어지거나 몸에 해로운 독이 되는 경우도 있다. 우리 각자의 몸과 궁합이 맞는 음식이 있다고 하듯이 약과 음식에도 궁합이 있다고 한다. 약효와 안정성이 입증된 명약이라도 어울리지 않는 음식과 함께 섭취하면 약효는 고사하고 예기치 않은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효과적인 약 복용법]
1. 어떤 종류의 약이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2. 약과 궁합이 맞지 않는 식품은 약을 복용하기 전후 몇 시간 간격을 두고 섭취한다.
3. 비타민 B와 C의 경우 빈속에 복용하면 빠르게 흡수되어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식사 도중이나 식후에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4. 복용하고 남은 약을 아깝다고 보관하는 경우가 있는데 약에도 유통기한이 있고 비록 전과 비슷한 증상이라고 해도 개인적인 판단으로 이전에 처방받은 약을 임의로 먹어서는 안 된다. 또한 증세가 비슷하다고 해도 가족과 약을 나눠 먹으면 위험할 수 있다.
5. 대부분의 약은 직사광선이 비치지 않고 서늘하며 건조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약사의 지시에 따라 차광 보관, 냉장 보관 등을 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한다.
음식과 약의 해로운 궁합
초콜릿 × 천식치료제
기침이 멈추지 않고 계속되는 천식의 경우 테오필린 성분이 함유된 천식치료제를 복용한다. 테오필린은 기도를 확장해 호흡을 안정시키고 기침을 멈추게 해 기관지 천식이나 기관지염 등의 치료에 사용된다. 하지만 천식약 복용 후 바로 초콜릿을 먹으면 테오필린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 카카오 성분에 의해 약효가 2배로 작용해 불면증, 가려움, 발진, 현기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난다.
커피 × 철분제
혈액 속 헤모글로빈 생성을 돕고 빈혈 치료에 효과적인 철분제를 커피와 함께 복용하면 커피에 포함되어 있는 타닌 성분이 철분과 결합해 킬레이트라는 착염을 생성해 체내 철분 흡수를 방해하고 약효를 떨어뜨린다. 커피 외에도 녹차, 홍차 등 카페인이 함유된 차도 동일한 증상을 나타낸다.
우유 × 항생제
우리 몸이 세균에 감염되었을 때 사용하는 항생제는 세균 증식에 필요한 단백질의 합성을 막아 세균 증식과 생육을 저지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항생제와 우유를 함께 복용하면 우유에 들어 있는 다량의 칼슘이 항생제에 포함되어 있는 염산 테트라사이클린과 화학반응을 일으켜 항생제의 체내 흡수를 방해한다.
우유 × 위장약
위염이나 위궤양이 있는 경우 복용하는 위장약은 위산을 중화하고 위벽의 점막을 덮어 염증 부위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우유와 함께 복용하면 우유의 칼슘이 위산을 중화하는 위장약의 성분들과 반응해 칼슘 수치를 급격하게 증가시킨다. 그 결과 식욕 부진, 변비, 구토 등의 증상을 동반한 고칼슘혈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담배 × 감기약
감기약에는 주로 졸음을 일으키는 항히스타민제와 졸음을 방지하기 위한 중추신경 흥분제인 카페인이 함께 함유되어 있다. 이러한 카페인 성분이 함유된 감기약을 복용할 때 담배를 자주 피우면 체내에서 담배의 독성과 함께 감기약의 카페인까지 함께 배출시키려 한다. 따라서 비흡연자에 비해 감기약으로 인한 졸음 방지 효과가 약해진다.
담배 × 위장약
위산 분비를 억제하고 위 점막을 보호하는 시메티딘은 위장약의 대표적인 성분 중 하나다. 하지만 흡연을 하는 경우 위산 분비량이 늘어 궤양의 재발률이 높아진다. 특히 비흡연자에 비해 흡연자의 재발률이 3배나 높은 점을 감안할 때 위장약을 복용하는 기간에는 금연하는 것이 좋다.
지방 × 항생제
감기에 효과적인 암피실린은 페니실린제의 하나로 세균의 증식과 합성을 억제한다. 하지만 베이컨이나 튀김 등 고지방 음식을 함께 섭취하면 암피실린의 흡수를 방해해 성분이 50% 정도밖에 흡수되지 않고 그 효과 역시 현저하게 줄어든다.
지방 × 무좀 치료약
먹는 타입의 무좀 치료약에 들어 있는 그리세오풀빈 성분은 소화관에 흡수되어 피부나 손톱 등에 스며들어 무좀의 원인인 계상균의 침입을 막는다. 지용성인 그리세오풀빈을 지방 성분이 풍부한 베이컨이나 햄 등의 식품과 함께 섭취하면 약의 체내 흡수율이 높아져 구토를 유발하고 간장 및 신장 장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케이크 × 해열진통제
시판되는 대부분의 감기약에는 해열, 진통에 효과가 있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혈관을 확장시켜 감기로 인한 열을 낮추고 통증을 완화한다. 하지만 약을 복용한 직후 케이크나 빵 등 탄수화물이 풍부한 식품을 먹으면 아세트아미노펜과 탄수화물이 결합해 약의 흡수를 방해한다.
치즈 × 항우울제
우울증이나 심신증 치료에 사용되는 항우울제는 중추신경을 자극해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량을 증가시켜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다. 그러나 항우울제를 치즈와 함께 복용하면 치즈에 포함된 티라민 성분이 정상적으로 대사 되지 않고 체내에 남아 순환하면서 두통, 고혈압을 일으킬 수 있다.
오렌지주스 × 수면제
수면제는 극심한 불면증이나 우울증을 겪을 때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사용된다. 수면제에 함유된 성분 중 하나인 바르비탈산계 수면진정제는 강력한 최면 효과가 있는데 복용 후 심한 갈증을 느끼게 되므로 수분 섭취가 늘게 된다. 하지만 이때 오렌지주스나 포도주스 등을 마시면 수면약 성분의 체외 배출량을 늘려 수면 유도 효과와 진정 효과를 감소시킨다.
알코올 × 항히스타민제
기침, 콧물, 재채기 등 다양한 알레르기와 감기 증상의 원인이 되는 히스타민의 활동을 억제하는 항히스타민제에는 말레인산 클로르페니라민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한 후 소주나 맥주 등 알코올을 섭취하면 숙취, 구토, 현기증 등의 증상을 일으키고 졸음이 급격히 쏟아진다. 알코올뿐 아니라 대부분의 자양강장 드링크도 같은 증상을 일으킨다.
알코올 × 수면제
불면증을 앓는 경우 술을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바르비탈산계 성분이 함유된 수면제를 복용한 후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수면제의 작용을 도와 진정작용이 강해져 의식을 잃거나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다.
※ 식품의약품 안전처 자료로 살펴보는 약과 음식의 궁합
식품의약품 안전처는 약품의 성분에 따라 궁합이 맞는 식습관과 음주습관 등을 발표했는데, 특정 약물에 따라 함께 먹어서는 안 되는 음식을 잘 살펴 불 수 있다. 약이 독이 되지 않게 하려면 음식 선택이 중요하다. 자주 복용하는 의약품과 밥상에 흔히 오르는 음식의 궁합을 알아본다.
항생제 x 우유, 술, 커피 → 위장 장애 유발
세균(박테리아) 감염 치료에 사용되는 항생제는 우유, 술, 커피와 상극. 항생제는 식사 한 시간 전이나 두 시간 후, 즉 공복 상태에서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좋은데, 위장 장애가 나타나면 적당한 음식과 함께 복용을 권한다. 우유에 포함된 칼슘이온은 항생물질인 테트라시클린계와 퀴놀론의 효과를 방해한다. 따라서 항생제를 복용할 때는 약효가 떨어질 수 있으니 우유를 함께 마시지 않는 게 좋다. 우유뿐만 아니라 칼슘이 포함된 유제품도 마찬가지다. 특히 우유는 항생제뿐 아니라 다른 약물 흡수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약물은 물과 함께 복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감기약 진통제 x 카페인, 초콜릿, 커피, 술, 흡연 → 맥박수 증가, 두근거림, 불면증
감기약이나 진통제에는 카페인 성분이 함유돼 있기 때문에 커피, 초콜릿, 에너지음료같이 카페인 함량이 높은 식품과 함께 복용하게 되면 카페인 과량 복용으로 인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카페인의 부작용은 맥박수 증가, 두근거림, 불면증 등이 있다.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에겐 특히 해로우니 주의하는 게 좋다. 녹차나 커피를 마셨다면 종합감기약은 최소 2시간 지나 복용한다. 흡연자는 카페인 성분이 든 종합감기약을 복용할 때 졸음 때문에 고생할 수 있다.
감기약은 주성분이 항히스타민제다. 감기로 인한 증산과 가려움, 콧물, 재채기 등 다양한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하고 예방하기 위한 약물이다. 항히스타민제 성분은 졸음을 유발하고 중추신경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술과 함께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 이런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할 때는 금주하고, 복용 후에는 운전이나 위험한 기계조작을 하면 안 된다.
해열진통제 x 술 → 간 손상, 위장관 출혈
경미한 통증부터 중간 정도의 통증을 완화하고 열을 내리는 데 사용하는 해열진통제인 타이레놀 등은 나쁜 음식은 없지만 술과는 상극. 해열진통제를 술과 같이 복용했을 경우 간 손상과 위장관 출혈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만성적으로 알코올을 섭취하게 되면 이러한 부작용의 위험성이 증대될 수 있다. 따라서 약물을 복용할 때는 음주를 금하고 평소에 알코올을 자주 섭취하는 경우에는 의사 또는 약사와 반드시 상담해야 한다.
해열진통제인 타이**이란 상품명으로 알려진 파라세타몰은 주로 간에서 분해돼 간 질환이 있는 사람은 피하는 게 안전하다. 특히 숙취로 인한 두통이 생겼을 때 무심코 해열진통제를 복용해서는 안된다. 알코올은 간에서 만들어진 특정한 효소들에 의해 분해된다. 그런데 알코올을 자주 섭취하는 사람은 이 효소가 과하게 생성되는 경향이 있다. 문제는 진통제 성분인 파라세타몰 역시 이 효소에 의해 대사 되면서 독성물질을 더 많이 생성하여 간세포를 파괴할 위험이 커진다. 그러므로 알코올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는 사람은 보통 용량의 진통제를 복용하더라도 간 독성의 위험도가 더 커진다.
해열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과 양배추나 양상추를 같이 먹으면 양배추와 양상추에 들어있는 성분이 간에서 아세트아미노펜을 대사 하는 효소의 움직임을 활성시키고, 아세트아미노펜을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약효를 감소시킬 수 있다.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할 때는 양배추나 양상추를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으며, 섭취했다면 2시간 후에 복용한다. 또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할 때 술을 마시면 간 손상 위험성이 크다. 약 복용 중에는 금주하며, 평소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은 되도록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지 않는다.
소염진통제 x 카페인, 커피, 녹차, 콜라, 홍차, 드링크류, 비타민C, 비타민B → 심계항진, 다리에 힘 빠짐
아스피린과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위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음식이나 우유와 함께 복용하는 것이 오히려 좋다고 한다. 그러나 여러 성분이 든 복합 진통제는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나 드링크류 등을 너무 많이 마시면 카페인 과잉상태가 되어 가슴이 두근거리고 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나므로 주의해야 한다. 속 쓰림, 위염, 위궤양을 생기게 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으며 소염진통제는 콩팥 혈관의 혈류량에 변화를 일으켜서 콩팥질환이 있는 분들의 경우 무분별한 소염진통제의 복용을 자제해야 한다.
카페인은 그 자체가 치료약으로도 사용되는데, 불규칙적인 심장박동 증세를 치료하는 약으로도 쓰이고, 편두통이나 심장혈관계 질환, 호흡기 질환 치료에도 쓰이고, 복합 진통제는 진통제 성분에 카페인이 추가된 제품이기 때문에 이미 카페인 성분이 들어 있는 심혈관계, 간, 위질환 약을 복용하는 경우 복합 진통제 복용을 주의해야 한다.
아스피린을 복용할 때 비타민C를 섭취하거나 영양 드링크를 마시면 약효가 감소한다. 비타민C가 약물 결합 부위에 대체된 아스피린 배설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비타민C가 다량 함유된 감귤류, 고추, 딸기, 멜론, 콩나물, 토마토, 푸른 채소 등은 아스피린을 복용할 때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영양 드링크 역시 비타민B나 비타민C가 들어간 것은 피한다.
칼슘보충제 x 카페인, 커피, 콜라, 홍차, 녹차, 탄산음료, 고지방 →칼슘 배설, 골다공증 악화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복용하는 칼슘 보충제 복용 시 커피, 콜라, 홍차 등 카페인을 많이 함유하는 음료는 신장에서 칼슘 배설을 증가시켜 골다공증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또한 탄산음료에는 인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뼈의 칼슘을 빼내는 작용을 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고지방 식이도 칼슘의 흡수를 저하시키고 칼슘 배설을 증가시키므로 피해야 한다. 골다공증 환자는 하루 1000-1500mg의 칼슘, 비타민-D가 많이 든 간, 생선 또는 계란 등을 많이 섭취하고 햇빛을 자주 쬐는 것이 좋다.
위장약 x 카페인, 오렌지주스, 초콜릿 → 위염증세 악화, 알츠하이머
속 쓰림, 소화불량 등에 복용하는 위장약은 카페인, 오렌지주스 등과 상극. 위산분비를 줄여주는 히스타민 억제제는 커피, 콜라, 차, 초콜릿 등에 함유된 카페인 때문에 위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과일주스, 콜라 등도 위의 산도를 높여 약효를 떨어뜨린다고 합니다. 알루미늄 성분이 함유된 제산제와 오렌지주스를 함께 먹으면 알루미늄 성분이 체내로 쉽게 흡수될 수 있고 알루미늄 성분이 체내에 많이 쌓이면 알츠하이머 병에 걸리기 쉽다는 연구 보고도 있어서 주의를 해야 한다.
변비약 x 우유 → 복통, 위경련
변비약은 우유와 상극. 변비약은 대장에서 약효를 내기 때문에 산성 상태의 위장에서 용해되지 않도록 코팅을 하는데 약알칼리성 우유는 위산을 중화시켜 변비약의 코팅을 손상시키므로 약효도 내기 전에 녹아 버린다. 이때 약효를 떨어드리면서 복통, 위경련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고혈압치료제 x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 저혈압, 어지럼증
고혈압치료제는 처방약 성분에 따라 주의할 음식이 다르다. 심장 박동수와 심장에 대한 부담을 감소시키는 베타차단제는 소, 돼지, 닭고기와 상극. 이 약을 고기와 함께 복용하면 약효가 과다해져 어지럼증이나 저혈압을 발생시킬 수 있다.
이뇨제 x 알로에, 화학조미료, 바나나, 오렌지, 푸른 잎채소, 자몽주스 →칼륨 감소, 두통, 어지럼증, 입마름, 가슴과 배 통증
체액의 양을 줄여 혈압을 낮추는 이뇨제는 음식조절이 특히 중요하다. 이뇨제 성분 중 치아 지드, 고리 이뇨제는 알로에와 같이 복용하면 체내 칼륨 양이 지나치게 감소된다. 치아지드계 이뇨제는 화학조미료 성분인 MSG의 작용을 증가시켜 두통, 어지럼증, 입 주위 마름, 가슴 배의 통증 등을 유발하므로 조리 시 화학조미료 사용을 줄여야 한다.
혈관을 이완시켜 혈압을 조절하는 ACE저해제, 칼륨보충 이뇨제 등은 신장에서 칼륨 배설되는 것을 억제해 체내 칼륨이 증가하는 고 칼륨 혈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바나나, 오렌지, 푸른 잎채소 등 칼륨이 풍부한 음식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그밖에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낮추는 칼슘채널 차단제는 자몽주스와 함께 복용하면 약효가 지나치게 증가해 독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고지혈증 치료제 x 자몽주스, 술 → 간 손상, 중성지방 조절장애
중성 지방을 낮추는 작용을 하는 고지혈증 치료제는 자몽주스, 술과 상극. 자몽주스와 이 약을 함께 복용하면 혈중 농도가 증가하므로 중성지방 조절에 장애를 가져온다고 한다. 고지혈증 약은 간 손상을 유발하는 부작용이 있으므로 과도한 음주를 피해야 한다.
철분제 빈혈약 x 녹차, 홍차, 우롱차 → 산화
빈혈 치료를 위해 먹는 철분제는 녹차, 홍차, 우롱차와 같은 차 종류와 함께 복용해서는 안 된다. 철분제는 흰색의 정제나 캡슐 형태로 된 것이 대부분이며, 내용물은 검은 철가루다.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철분은 '환원철'이라는 산화되지 않은 철분이다. 환원철은 녹차나 홍차와 함께 복용하면 차에 함유된 타닌이라는 성분에 의해 산화돼버린다. 타닌은 위장 내에 30분 정도 머물기 때문에 철분제를 복용하기 30분 전후에는 차를 마시지 말아야 한다. 빈혈약은 오렌지주스와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다.
와파린 x 청국장, 석류 →혈액응고
청국장과 녹황색 채소에는 비타민K가 다량 함유돼 있다. 비타민K는 혈액을 응고시키는 역할이나 뼈의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등의 역할을 한다. 그런데 혈전(혈관에 생기는 덩어리)으로 인한 질병 치료를 위해 혈전을 녹이는 약인 '와파린'을 복용하는 사람이 청국장을 먹으면 청국장의 비타민K로 인해 혈액이 응고되므로 위험하다. 석류도 같은 이유로 피하는 게 좋다.
혈압강하제 x 자몽 →혈압 저하
혈압강하제는 주로 고혈압을 치료하기 위해 혈압을 내려주는 약제다. 혈압강하제와 자몽을 함께 먹으면 혈압강하제 속에 포함된 칼슘 차단 물질, 특히 디하이드로피리딘계 칼슘 차단 물질의 효력을 상승시킨다. 게다가 자몽에 함유된 나린진은 약이 체외로 배출되는 시간을 늦춰 급성 혈압 저하가 일어날 수 있다.
기관지 확장제 x 커피 →두통, 현기증, 심계항진
기관지 확장제는 근육을 이완시키고 기도를 넓혀 숨쉬기 원활하게 하는 약인데 커피와 함께 복용하면 이를 방해하고 두통과 현기증을 일으키며 심장에 무리를 주어 심계항진 등의 부작용을 초래한다.
고혈압약 x 바나나, 치즈 →칼륨 혈증
고혈압약의 이뇨제 성분은 칼륨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 주기 때문에 칼륨이 풍부한 바나나를 먹으면 몸속의 칼륨이 너무 많아져 칼륨 혈증이 생길 수 있다. 이뇨제 성분의 고혈압약인지 체크하고 먹어야 한다. 고혈압약을 복용 중일 때는 포도주스나 자몽주스도 먹지 않는 게 좋다. 또한 치즈처럼 티라민이 많이 든 음식도 피하는 게 좋다.
무좀약 x 아이스크림, 제산제, 유제품, 술 →약효저하, 오심, 구토, 복부 경련, 두통, 홍조
무좀을 치료하는 항진균제는 위산 작용을 억제하는 제산제, 유제품(치즈, 요구르트, 우유, 아이스크림)과 궁합이 맞지 않는다. 함께 복용하면 약 성분이 체내에 흡수되지 않고 배출돼 약효가 떨어진다. 항진균제 중 그리세오풀빈, 이트라코나졸 같은 지용성 약물은 음식 중 지방성분에 녹아 약효가 떨어지므로 음식이 흡수되기 전 식사 직후 바로 복용한다. 또 시중에서 많이 쓰이는 케토코나졸 성분 무좀약은 술과 상극이다. 이 약을 복용하면서 술을 마시면 오심, 구토, 복부 경련, 두통, 홍조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복용 중엔 반드시 금주한다.
기침약 x 수면제 →졸음
코데인 성분이 들어 있는 기침약은 수면제와 함께 복용하면 중추신경 억제 효과가 강화되다. 흔히 일어나는 부작용으로 과도한 졸음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위장약 제산제 x 우유, 졸음방지 껌 →고칼슘혈증, 식욕부진, 구토, 변비, 과도한 흥분상태, 심계항진, 손떨림, 불면, 현기증
위염이나 위궤양을 앓는 환자에게는 위산을 중화시켜 위 점막을 보호하는 제산제가 효과적이다. 제산제에는 알루미늄과 마그네슘 성분이 함유돼 있는데, 제산제와 많은 양의 우유를 함께 섭취하면 위험하다. 우유 속 칼슘이 알루미늄이나 마그네슘과 반응해서 혈중 칼슘 농도가 급격히 증가해 고칼슘혈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식욕부진이나 구토, 변비가 발생할 수도 있다. 졸음방지에 의한 부작용도 주의해야 한다. 위장약을 복용하고 껌을 씹으면 껌에 함유된 카페인 성분의 혈중농도가 증가돼 과도한 흥분상태가 될 수 있다. 심계항진이나 손떨림, 불면과 구토, 현기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졸음방지 껌과 위장약은 상극이다.
피임약 x 인삼 →유방암
인삼에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성분이 많은데 피임약을 복용 중이라면 인삼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필요 이상의 에스트로겐은 유방암을 일으킬 수도 있다.
우울증약 x 훈제연어, 가공햄류 →혈압상승
가공햄 종류나 훈제연어에는 흥분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인 티라민이 들어있는데 우울제 약이 티라민을 방해하기에 혈압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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