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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감과 홍시의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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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이 가을이 무르익어 입동 겨울로 넘어가는 때에는 제철과일인 감의 효능을 맛보려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단감은 항암효과 뛰어나고 비타민 C가 많아 감기에도 좋은데요.

농촌의 가을을 떠올리면 붉게 익은 감을 잔뜩 매단 감나무를 떠올리게 될 정도로 감은고향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과일이기도 합니다. 그런 감에도 종류가 있는데 효능도 효능이지만 우리가 흔히 접하는 단감과 홍시의 차이점에 대해서 알고 섭취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감은 성숙도에 따라 단감, 홍시, 곶감으로 나뉘는데 제철에 맞게 먹어야 그 영양을 제대로 섭취할 수 있습니다. 단감은 10월 중순이 제철이고, 홍시는 10월 중순에서 11월 중순, 곶감은 12월에서 2월에 구입해서 먹으면 최고의 맛과 영양을 느낄 수 있는데요. 우선, 이런 감의 효능을 보면 일단 칼로리는 100g당 66kcal 밖에 되지 않아 다이어트 좋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는 것인데, 감에 들어 있는 베타카로틴 성분은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활성산소를 제거해 줍니다. 또한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이 해로운 성분으로 변해 혈관의 안쪽에 쌓이는 것을 막아주기도 합니다.

 

 

콜레스테롤은 대사증후군 질환을 유발하는 요인 중 하나로 비만, 운동부족, 스트레스, 과식 등으로 인해 인체의 신진대사에 장애가 일어나 인슐린의 작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발병하게 됩니다. 흔히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지방대사, 당대사이상 등에 의해 오랫동안 대사 장애가 일어나 당뇨병, 심장병, 뇌졸중 등의 위험인자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러한 대사증후군을 치료하면 고혈압, 당뇨,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을 한 번에 예방할 수 있지만, 방치하면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정상인보다 6배나 높다고 합니다. 특히 관상동맥질환의 발병 확률이 2배 이상 증가해 뇌졸중, 심장마비 확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따라서 대사증후군을 미연에 예방할 수 있는 베타카로틴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은데요. 감에 많은 베타카로틴은 비타민A의 전구체로 당근, 호박 등의 녹황색 채소에도 많이 들어 있습니다. 고지혈증, 심혈관계 질환, 당뇨, 동맥경화로 인한 협심증과 심근 경색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 성분은 체내에서 필요한 만큼 비타민A로 전환되어 어두운 곳에서의 시각적응, 피부와 점막의 형성과 기능유지, 상피세포의 성장과 발달에 쓰이기도 합니다.

 

감의 효능은 성인병 예방을 위해서라도 이처럼 풍부한 베타카로틴 섭취에 도움이 될 수 있는데요. 그럼 단감과 홍시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살펴볼까요?

 

 

단감은 주로 생식용으로 이용되며 샐러드나 홍시, 곶감 등으로 가공하기도 합니다. 단감은 타닌 성분이 응고 침전되어 단맛을 내는 감을 일컫는 말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토종 감 품종들은 떫은 감으로 단감은 일본에서 유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단감을 고를 때는 꼭지가 황색으로 볼록하게 튀어나온 것일수록 씨가 고르게 박혀 있어 맛이 좋습니다. 껍질에 탄력과 윤기가 있고 표면이 울퉁불퉁하지 않고 색이 짙으며 꼭지가 매끈하게 붙어 있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떫은 맛의 땡감과 단감은 모양이 비슷해 쉽게 구별하기가 힘들지만, 떫은맛이 나면 땡감, 단단하면서도 물렁하고 단맛이 나면 단감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또 칼로 잘랐을 때 투명한 주황색이 단감입니다. 단감은 주로 생식용으로 이용되며 샐러드나 홍시, 곶감 등으로 가공하기도 합니다. 그럼 홍시란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전통적으로 떫은 땡감을 며칠 동안 햇볕을 쪼여주거나 항아리에 넣어 두면 떫은 맛이 제거되고 말랑하게 무르익은 맛있는 홍시가 됩니다. 달콤한 맛의

홍시 효능으로는 숙취를 풀어주고 소화를 돕는 등 건강에도 좋다고 합니다.

 

홍시를 보관할 때는 잘 터지므로 냉장시 통에 넣어 밀봉하여 보관하는 것이 좋고, 특별한 손질 없이 섭취 직전에 소금물에 한 번 씻어내어 바로 섭취하면 됩니다. 홍시는 감꼭지의 하얀 부분을 제거한 후 먹으면 변비가 예방이 되기도 하고, 얼려서 먹으면 여름철 간식으로 좋습니다. 또한 감과 바나나를 함께 먹으면 철분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는데, 빈혈이 심한 분들은 감과 바나나를 함께 먹지 말고 따로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감의 효능을 말하면서도 단점 하나를 꼽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바로 변비가 생길 수 있다는 이유에서인데요. 감 속에 많이 함유된 디오수프린이라는 탄닌 성분이 지방질과 작용하여 변을 굳게 만드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과잉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감은 또 연시로 즐길 수도 있는데요. 감은 따뜻한 곳일수록 빨리 연시가 되기 때문에 연시를 먹으려면 10-14일 정도 따뜻하게 보관해 먹으면 맛있는 연시를 맛볼 수 있습니다. 맛있는 연시를 맛보려면 항아리나 박스에 신문지를 깔고 감을 차곡차곡 담아 신문지나 한지로 살짝 덮은 뒤 뚜껑을 덮어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두면 좋습니다. 또한 90% 정도 익은 연시를 랩이나 쿠킹 호일로 싸서 냉동실에 보관하면 신선한 연시를 오래 두고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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